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의 김태호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10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권 의원과 김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친윤(친윤석열계) 인물 중에서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재선 경남도지사 출신의 김 의원은 비교적 당내 계파색이 옅어 중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전날 중진 회동 후 윤 대통령과 당 상황에 대해 “탄핵보다 더 빠른 조기 대선이 지금의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내란상설특검법’이 가결됐다.
이때 권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반대와 찬성에 투표하는 등 오는 12일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치열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