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초호화 무대·세계 최고 출연진... ‘어게인 2024 투란도트’ 21년 만의 귀환

21년 만에 돌아온 ‘투란도트’…역사상 최대 규모로 화려한 무대 선사
유시프 에이바조프,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등 세계적 가수들 총출동
박현준 감독 “세계적 가수들 한데 모으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 진행”
22일~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

 

2003년 상암 월드컵 신드롬을 일으켰던 ‘투란도트’가 올 연말 그 영광을 재현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박현준 예술총감독, 지휘를 맡은 호세 쿠라, 칼라프 역을 맡은 유시프 에이바조프, 리우 역을 맡은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도나타 롬바르디, 다리아 마시에로, 티무르 역을 맡은 루이스 오타비오 파리아, 핑 역의 한명원, 팡 역의 김성진, 퐁 역의 김상진 등이 참석했다.

 

투란도트는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작품으로, 전설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합격하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투란도트 공주의 수수께끼에 칼라프 왕자가 도전하고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다.

 

이번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역사상 가장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유시프 에이바조프 등 세계적 가수들이 출연해 귀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박현준 감독은 “세계적인 가수들을 한꺼번에 모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진행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가수들의 노래와 음악을 전달하고 대한민국의 예술 수준을 전 세계에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무대도 21년 전 상암에서 선보였던 무대만큼 규모에 압도되는 무대를 선보인다”며 “어마어마한 황금 성전을 짓고 그 안에서 신비스러운 전설들의 이야기들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너이자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호세 쿠라는 “지금까지 40여 년 간의 공연, 그리고 3000번의 공연을 하면서 가수로서 커리어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공연에 한국인들이 이 큰 장소에 최대한 많이 와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 역의 줄리아나 그리고리안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이고 동료들 배우들, 오케스트라 팀, 모든 프로젝트 관련된 분들과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선 화려한 기교로 오페라 투란도트의 신하 역인 ‘핑,팡,퐁’을 연기하는 한명원, 김성진, 김상진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한명원은 “제가 핑 역할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오페라는 서양문화인데 푸치니가 중국에 대한 내용을 쓰며 동양적 페이스를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면서 “이탈리아, 오만, 오스트리아 등 너무 많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팡역을 맡은 김성진은 “프로덕션만 벌써 여덟번을 했었고, 공연으로만 치면 100번 가까이 팡 역할을 맡았다”며 “지금 준비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좋은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퐁역을 맡은 김상진은 “이 프로덕션에서 퐁은 처음인데, 18년 전 합창단원일 때 박현준 단장님과 장인오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캐스트들이 정말 신이 나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오페라 역사상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감독은 “이번 오페라는 뮤지컬의 몇 배를 능가하는 물량이 들어갔고 ‘오페라도 이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K팝처럼 K오페라를 통해 한국 공연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