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넘게 개발이 표류된 영화문화관광지구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수원화성을 활용한 관광특화지구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8월 '영화문화관광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수원화성 인근에 위치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 제한 등 규제를 받았다. 이같은 규제로 사업성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개발은 표류됐다.
지난해 12월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가 완화되고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 최종 선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시와 경기도가 수원화성 주변 난개발을 막고 인근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부지로 면적은 2만 460㎡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낙후된 도심에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개발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 지역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시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국비 250억 원, 도비 50억 원,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융자 등 지원과 함께 건축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선정 후 현재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 공모를 앞두고 있다.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1차 선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6월 신청 후 8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는 최종 선정을 위해 지난 16일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T/F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에는 시 관련 부서, 수원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지역구 국회의원실, 시의원, 수원시 도시·건축 분야 총괄계획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영화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세계문화유산 체험 시설 등 '수원화성웰컴파크'를 조성해 관광특화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숙박시설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시에 따르면 관광자원으로서 활성화된 수원화성과 달리 영화동 인근 상권 침체된 상태로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수원화성과 함께 영화동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 관광사업을 더 활성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시 관광사업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종 선정 시까지 사업계획에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관광특화 개발과 시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시 관광 문화 관문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