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1.1℃
  • 구름많음광주 0.6℃
  • 맑음부산 -0.2℃
  • 구름많음고창 0.3℃
  • 제주 5.9℃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알맹이 빠진 '송도유원지 르네상스'…경자구역 지정 철회, 복합단지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발표,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 목표

 

인천시가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철회하고 복합단지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서 가장 덩어리가 큰 ㈜부영의 노른자 땅은 개발계획에서 빠졌다.

 

황효진 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은 19일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중점적인 내용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던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8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높은 조성원가에 따른 사업성 부족 우려 탓이다.

 

그런데 송도유원지 일대 한가운데 92만 6000㎡에 달하는 땅 소유주인 ㈜부영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는 알맹이가 없는 실정이다.

 

시는 부영이 소유한 도시개발 사업 지역과 테마파크 부지 두 곳의 용도를 교환하고, 교환한 테마파크 부지를 시와 공동개발 하되 기부채납하는 것을 전제로 했으나 부영 측이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부영 측이 당초 계획했던 3900세대에서 3000세대를 늘린 공동주택 5100세대에 오피스텔 1800세대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 밝혔다.

 

시 입장에서는 특혜 논란과 주민 수용성 논란 등을 고려해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시의 제안은 유효하다고 못 박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우선 부영 소유 땅을 제외한 채 개발 계획을 짜고, 도시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마치고 개별사업 시행·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석산 공원화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복합 친수공간 ▲글로벌 문화허브 공간 ▲해변 친수공간 ▲교통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지 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