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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노조 "사옥 이전은 인천시의 갑질, 노동자 목소리 들어야"

유 시장 치적쌓기 의혹 제기…사옥 이전에 노동자 의견 포함해야

인천시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루원시티 이전 계획이 여전히 노동자의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갑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인천도시공사(iH) 노동조합은 지난 6월 시가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 발표 이후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획 발표 당시 iH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강력 규탄했다.

 

향후 업무 추진 과정에서라도 노조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시는 단 한차례도 노조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의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은 iH를 포함한 주요 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루원 복합청사 이전이 골자다.

 

당초 루원 복합청사는 인천관광공사 등 9곳의 입주를 계획했으나 시는 iH와 인천시설공단·인천환경공단·서부수도사업소·미추홀콜센터·아동복지기관 등의 이전 재배치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iH 노동자와의 그 어떠한 협의나 합의가 없었다.

 

이에 iH노조는 현 iH 만수동 사옥에 입주 예정인 종합건설본부와 도시철도본부를 루원 복합청사로 곧장 이전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굳이 2개 기관을 iH 현 사옥으로 이전시키고, iH를 루원으로 중복 이전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iH노조는 시의 이 같은 갑질 행위가 오는 2026년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둔 사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iH노조 관계자는 “시는 노동자의 인권보다 인천시장의 치적을 쌓는 게 중요하냐”며 “루원 복합청사와 관련한 시의 잘못된 의사결정 과오를 iH 사옥 이전으로 조속히 덮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지금이라도 명백한 갑질을 멈추고 통렬한 자기 반성을 하라”며 “iH 노동자를 제대로 바라보고, 귀를 열어 iH 노동자의 목소리부터 들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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