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종·인천대교로 출퇴근하는 인천의 교직원들이 통행료를 지원받는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예산 5억 8693만 원을 투입해 ‘영종지역 통행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영종대교를 이용해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시내 거주 교직원 또는 시내로 출퇴근하는 영종도 거주 교직원이다. 감면 차량을 빼고 1일 왕복 통행료를 실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출퇴근 교통편의 지원’을 담은 조항을 신설했다.
올해 6월 1일 기준 인천·영종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교직원 수는 1042명이다. 이 중 41.9%인 437명이 자차를 이용하고 있다.
자차 이용자 가운데 영종에 거주하며 시내로 출퇴근하는 교직원은 16명, 시내에 거주하며 영종으로 출퇴근하는 교직원은 4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월평균 최대 23만 1000원의 통행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으로 시교육청은 교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근무 만족도를 높여, 우수 인재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사업으로 영종에 전문성 있는 교사를 유입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