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조리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튀김부터 볶음, 국까지 모든 조리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경기도형 조리 로봇'을 특별 제작해 운영한다.
24일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급식 현장에 다기능 조리 로봇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형 조리 로봇은 조리솥 예열부터 온도관리, 조리 등 전 과정을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작업을 진행한다. 조리 종사자는 식재료 검수와 세척, 절단, 양념 제조 등의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조리인력 감원 없이도 새로 도입한 조리 로봇이 고난도·고위험 작업을 수행해 사람 중심의 근무환경 조성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으며 모든 조리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융복합 로봇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많은 도내 학교가 조리 로봇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 튀김 조리 지원실'을 신설해 학교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형 조리 로봇 도입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교직원의 건강권 보장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며 "조리 종사자의 고강도 노동과 장시간 고온 노출 문제를 해결하고 조리할 때 나오는 유독 증기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