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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의 어메이징 스토리, 11연패 뒤 3연승...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소노 최근 3연승으로 8승 13패, 순위 8위로 도약
승리의 일등공신 이정현, 22점 7어시스트 눈부신 활약

 

소노가 크리스마스를 맞은 팬들에게 꿈같은 3연승을 선물했다.

 

고양소노는 지난 18일 수원kt를 꺽고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이후 맞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대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7-81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에서 드러난 소노는 과연 11연패를 당했던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달라진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8승 13패를 기록해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수원 KT에 이어 소노에게 연이어 일격을 당한 원주DB는 7위로 내려앉아 상위권 도약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노와 DB의 경기차는 이제 1.5경기차로 줄어 소노의 입장에서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DB 뿐 아니라 2경기차로 앞서 있는 6위 KCC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소노는 1쿼터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크게 앞서 나갔다. 예상 외로 강력한 소노의 압박에 DB는 실책을 연발했고 그 사이 역습을 노린 소노는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으로 DB를 더욱 수세로 몰아세웠다.

 

지난 수원 kt전에서 이정현의 눈부신 활약으로 11연패 탈출을 이끈 소노의 이정현은 DB를 만난 이날 또다시 공격의 포텐을 터뜨렸다.

 

어느덧 김태술 감독의 전술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한 소노는 공수의 밸런스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반면 DB는 1쿼터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밸런스가 무너져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쿼터에 들어 전열을 정비한 DB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미 완벽히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소노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이정현의 도움을 받은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의 앨리웁 덩크는 DB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반면 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3쿼터까지 완벽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19점차로 넉넉히 앞선 소노는 4쿼터에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종료 2분 56초 전 DB 박인웅의 빗나간 자유투를 낚아챈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리바운드와 득점을 허용해 7점 차로 쫓기는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11연패를 탈출한 지금의 소노는 경기 막판 쉽게 무너져 역전패를 당했던 이전의 소노가 아니었다. DB의 공격에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맞대응하며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쉽게 간격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 1분 40초 전 소노 디제이 번즈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DB의 골망을 흔들자 양팀의 간격은 10점차로 벌어졌다. 막판까지 DB의 집요한 공격에 맞선 소노는 김태술 감독의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농구가 빛을 발하며 최종 87-81, 6점차 소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22점 7어시스트 3스틸, 번즈가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승욱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4점으로 맹활약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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