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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음성기록장치 전환 작업 금일 완료…조사 활용 예정"

2일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13차 브리핑
CVR 추출 자료 음성파일 전환 작업
비행기록장치(FDR) 미국서 분석 예정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발견한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 자료의 음성파일 전환이 끝나 본격적인 사고 분석에 돌입한다.

 

2일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해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VR은 조종사의 대화 및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기체 작동음 등을 기록하는 장치로, 최장 2시간 용량이 저장된다. 국토부는 2시간 분량의 기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랙박스 중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한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할 예정이다.

 

주 실장은 "파손된 FDR은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팀은 사조위 12명, 미국 측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측은 연방항공청과 NTSB, 항공기 제작사(보잉) 관계자가 조사에 참여 중이다.

 

국토부는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 논란과 관련해 이날부터 8일까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공항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높이, 재질 등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 확인이 끝나 현재 임시 안치소에 155명이 안치 중이다. 사망자 중 24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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