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동부권이 안고 있는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제안이 등장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일죽고등학교를 대중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교육의 재도약을 촉구했다. 일죽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 부족과 낮은 취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성화고 학과 편성을 통해 대중예술 특성화고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일죽고등학교의 지리적 장점과 동아방송예술대학의 강력한 교육 자산을 활용해 대중예술 분야로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은 방송, 미디어, 공연예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 이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일죽고등학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과 문화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와 부산 글로벌 K-pop 고등학교와 같은 사례들이 특성화고 대중예술고 전환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실용음악, 연기, 드론영상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과를 신설하여 전국적 성공을 거두었다. 최 의원은 안성시가 이들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일죽고등학교를 대중예술 고등학교로 전환한다면, 안성시 동부권 교육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 의원은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환 과정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행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중예술 분야 특성화고 학과 편성을 위해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과의 공식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홍보와 설명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중예술고등학교로의 전환이 학생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K-pop, 실용음악, 연기, 미디어 제작 등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섭 의원은 대중예술고등학교 전환이 안성시 동부권의 교육 혁신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이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안성시는 교육, 문화, 경제적 재도약을 이끌어내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