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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취약한 전통시장…인천시,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언제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전통시장 화재 45건…최근 신포시장서 불
인천시,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전통시장 10곳에 안전시스템 도입
시장별 구조 달라 도입까지 4~5개월…중순이나 하반기쯤 전망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돼있고 노후화된 전기·가스시설도 많아 화재 취약시설로 구분된다.

 

인천지역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45건에 달한다.

 

최근 신포국제시장의 한 닭강정 점포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 인력 55명이 출동해 30여 분만에 완전히 껐다.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내부가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컸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동구 현대시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05곳 중 70곳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12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상인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야 했다.

 

화재 이후 현대시장은 복구절차에 들어갔지만 다시 문을 여는 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

 

이에 인천시는 해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38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10곳에 마련된 점포 3200개에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시스템은 시장 내 각 점포 분전반마다 전기화재예방 IoT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센서를 통해 과부하나 누전 등의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점포 주인과 지자체 재난상황실, 인근 소방서에 문자로 통보돼 화재를 사전에 예방한다.

 

자동소화장치도 함께 설치해 화재 발생 시 빠른 진화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보조금을 받으며 진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통시장 51곳 1만 847개 점포에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시는 산하기관인 스마트시티㈜에 대행 위탁을 맡겨 시스템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상반기 안으로 전통시장 10곳에 우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별로 구조 등이 달라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에만 4~5개월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완전한 도입은 올해 중순이나 하반기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도 신포시장에서 화재가 일어났기 때문에 시도 최대한 빨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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