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목)

  • 흐림동두천 -13.2℃
  • 맑음강릉 -9.2℃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11.6℃
  • 흐림대구 -9.2℃
  • 맑음울산 -8.9℃
  • 광주 -7.2℃
  • 맑음부산 -7.0℃
  • 흐림고창 -8.7℃
  • 제주 -0.5℃
  • 맑음강화 -13.1℃
  • 흐림보은 -12.0℃
  • 흐림금산 -11.2℃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9.4℃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지금이 최저점”...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3년 새 800만 원 껑충

평당 2311만원, 2021년 比 843만원↑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년 새 3.3㎡당 800만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31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7만 원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468만 원에서 3년간 843만 원 오른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분양가는 4821만 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무려 2022만 원 올랐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593만 원 상승한 1981만 원, 인천은 414만 원 오른 1956만 원을 기록했다. 지방 역시 3년 새 평균 617만 원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분양가가 급등하자 주택 수요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매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 9132건으로 전년 대비 4만 건 이상 늘었으며, 2022년의 8만 7299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24만 8262건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건축 자재비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관세 강화 등으로 공사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인건비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 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했다.

 

더욱이 올해 6월부터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가 최소 293만 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층간소음 규제 강화로 준공 승인 요건이 까다로워지는 것도 추가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에 비해 분양가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입주 물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인 대규모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 중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 계약을 오는 21일부터 6일간 진행한다. 또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