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리그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전 정관장을 상대한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서 정관장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여자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의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3강 중 가장 뜨거운 팀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에게 패한 뒤 지는 법을 잊고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시즌 초반 14연승을 달리면서 독주하던 흥국생명과 그 뒤를 바짝 쫓던 현대건설은 최근 하위권 팀들에게 발목을 잡혀 주춤했다.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진 팀은 현대건설이다. 선두 쫓기도 바쁜데 ‘폭주기관차’ 정관장의 추격을 떨쳐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관장과 나란히 1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승점서 5점(현대건설 46점·정관장41점)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번 맞대결서 패한다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릴뿐더러 지켜오던 2위 자리마저 위협 받게 된다.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건재한 가운데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양효진, 이다현이 제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정지윤의 활약이 아쉽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관장의 견고한 벽을 뚫기 위해서라도 정지윤의 부활이 절실하다.
더불어 정관장 에이스 듀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에게는 이번 맞대결이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관장과 경기를 치른 뒤 흥국생명과 주말 방문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현대건설이 정관장의 폭풍을 잠재우고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