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교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배 전 의원을 비롯해 추혜선, 윤소하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식 입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진보 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며 “한명의 정치인으로 오늘날 정치 현실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민주당의 한 당원으로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자 한다”며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작은 밀알이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배 전 의원은 민선5기 남동구청장을 지냈으며, 제21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윤 전 의원과 추 전 의원도 제20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와 수석대변인을 각각 지낸 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같은날 박경수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며 이날 우연히 라디오에서 나온 멘트라고 설명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사실상 정의당 전 의원들을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한편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6석을 가진 원내 3당이었으나, 22대 국회에선 1석도 확보하지 못하고 원외정당이 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