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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습기로 겨울철 내부 아무것도 안 보여

2020년부터 바닥난방 가동하고 있지 않아

 

인천 서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습기로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6일 한 수영장 이용객에 따르면 겨울만 되면 안개 같은 습기가 수영장 내부를 가득 채운다.

 

바닥난방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실내 수영장에서는 물을 데우는 방법보다는 바닥난방 방법으로 과도한 습기를 방지하고 있다.

 

겨울철 실내 수영장에는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습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센터는 과도한 도시가스 요금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바닥난방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다만 난방을 위해 온수난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을 데워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탓에 오히려 습기를 만들고 있었다.

 

문제는 미끄러운 수영장 특성과 맞물려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작년 여름 송풍기 한 대가 고장 나 공기 순환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영장의 염소는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지만 공기 중 염소로 인해 폐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공기 순환이 필수적이다.

 

이에 센터는 송풍기는 모두 두 대로, 여유분 한 대가 가동되고 있어 염소 배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2주 전에 습기 문제를 해결해 이상이 없다”며 “센터도 안전사고가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개선을 위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산을 확보해 수영장 운영에 문제 없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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