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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본격 추진…2033년 개통 목표

서구 오류왕길동 및 검아명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
경인아라뱃길~수도권매립지 지하 관통 대심도터널 건설 예정
사업비 3551억원 투입, 2027년 착공, 2033년 개통 목표로 추진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중봉터널 건설사업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속도를 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류왕길동 및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된다.

 

사업비 3551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4.57㎞, 왕복4차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개통 후 민간 위탁 운영기간은 40년이다.

 

터널 개통 시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구간 연결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시간이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통행시간 절감이 260억 원, 차량운행비용 절감이 91억 원, 환경개선비용 절감이 14억 원, 신뢰성 향상이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시는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3자 제안공고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전랴환경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반영해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하반기까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제3자 제안공고 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돼 국비 890원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조사 결과 BC값이 1을 상회하며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중봉터널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개발이 확대되는 인천 북부권의 핵심 교통망 확충사업”이라며 “2026년 7월 시행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서구와 검단구를 직결하는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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