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446184649_1daeb8.jpg)
12·3 계엄 사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대선주자 광역지자체장들의 움직임이 AI 산업 육성으로 향하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판교 AI 캠퍼스를 운영, 올해 2100여 명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판교 AI 캠퍼스는 지난해 10월 정식 개소에 앞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AI 인재 2300여 명을 배출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교육 수요를 고려해 AI 리터러시 교육, AI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분야에서 AI 작곡 등 커리큘럼을 다양화·구체화해 판교 AI 캠퍼스에서 본격 운영된다.
판교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가칭)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에 위치한 AI 캠퍼스는 AI에게 교육·교류에 적합한 공간 구상을 요청해 조성됐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판교 AI캠퍼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과원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446189648_75ec14.jpg)
센터에서는 AI, 스타트업, 첨단 제조, 기후 등 4대 중점분야를 추진하며 이외 21개국 글로벌 센터들과 최근 국내외 관세·경제 정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도와 세계경제포럼(WEF)의 협약에 따라 설립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김 지사는 “다보스에서 만난 세계지도자들은 새로운 성장모델 AI를 비롯한 첨단 산업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는 대한민국 혁신이 태동하는 곳”이라며 “판교를 중심으로 팹리스 지원시설, 앵커기업을 유치해서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남부(판교) AI캠퍼스에 이어 올해 하반기 북부에도 AI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446145754_7b3b18.jpg)
오세훈 서울시장도 인재양성 등 AI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오 시장은 전날 ▲인재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 확산 ▲행정혁신 등 ‘서울시 AI 산업 육성 7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양재 AI혁신지구에 국내외 대학원·연구기관과 문화·주거공간이 집약된 ‘서울 AI테크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AI로 승부하려면 충분한 인적 자원, 데이터 가공, 최고조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세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최선의 준비가 돼있는지 되돌아보면 매우 큰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간의 AI를 둘러싼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판 승부,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이 매우 왜소하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AI 순위는 6위권에 랭크돼 있는데 명실공히 3위권까지 수년 내에 올려놓겠다는 전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