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과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5억 원(국비 1억 5천만 원, 군비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디지털단양문화대전’ 편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양군의 문화와 정체성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방대한 프로젝트로, 2027년 6월 온라인 서비스를 목표로 진행된다.
‘디지털단양문화대전’은 단양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 및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총 9개 분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단양의 모든 역사·문화적 자산이 체계적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사업 규모 역시 상당하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약 8000매 분량의 원고와 2000여 건 이상 사진과 동영상 자료가 수집되고, 이를 기반으로 방대한 디지털 자료가 구축된다.
사업은 기초자료 수집부터 시작해 원고 집필, 검수 작업,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완성된 콘텐츠는 2027년 6월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는 네이버 지식백과와 유튜브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되어 국내외 이용자들이 단양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단양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도담상봉, 온달 장군 관련 유적과 설화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이번 편찬 사업을 통해 단양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