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C형 간염 항체검사의 양성자를 대상으로 확진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C형간염은 제3급 감염병으로, 주사기 공동 사용 또는 재사용·수혈·혈액투석·성접촉·모자간 수직 감염 등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선별검사가 새롭게 도입됐다. 검사 결과 양성이라도 ‘C형간염 환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지원 대상은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 검사를 받은 경우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치과·한방·요양·정신병원, 치과·한의원 등에서 시행한 확진 검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정부24 누리집(www.gov.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C형간염은 감염 초기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병”이라며 “인천시는 시민들이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을 활용해 비용 부담 없이 적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