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세종-안성 고속국도 공사현장에서 교량 연결 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은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