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훈 영화감독이 신임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인천시는 27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영상위원회 신규 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운영위원장은 영화 ‘닥터 봉’, ‘패자부활전’, ‘자귀모’, ‘천년호’ 등을 연출했다.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영화계 이론과 현장을 모두 아우르는 대표 영화인인 만큼 지원 작품 선정에 전문성을 더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 잔여 임기인 오는 9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지난해 백현주 전 운영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장기간 공석이었다.
인천영상위는 2006년 인천문화재단 내에 설치된 후, 2013년 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이후 인천을 배경으로 한 영상물 유치·제작 지원, 지역 창작자 발굴 및 육성,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인천영화주간 개최 등 영상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 운영위원장은 “인천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상물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는 5월에 개최될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인천시의 영상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상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랜 시간 영화인 육성에 앞장서 온 이광훈 영화감독을 운영위원장으로 모시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잠재력이 넘치는 인천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만의 특색 있는 K-콘텐츠 발굴과 영상산업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