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4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1승 2패(승점 3)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볼 점유율 60%, 슈팅 14개, 유효슈팅 10개로 이랜드를 상대로 전체적인 수치상 우의를 보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과 실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실바, 일류첸코, 세라핌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졌고, 이민혁, 최영준, 강현묵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이상민, 레오, 한호강, 정동윤이 배치됐으며, 골문은 김성훈이 지켰다.
전반 11분, 수원이 선제골을 내줬다. 이랜드 배진우의 크로스가 수비 몸에 맞고 흐르자 이를 박창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수원이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실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현묵이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36분, 전반 추가시간 3분에도 이랜드에 골을 내주며 1-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 변성환 감독은 레오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 없이 공격을 펼치겠다는 전략이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지현, 파울리뇨, 홍원진을 투입해 중원과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이랜드 페드링요가 왼쪽 측면 박스 안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아이데일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격차는 1-4까지 벌어졌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서야 만회골이 나왔다. 이민혁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낮게 크로스한 공을 일류첸코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 데뷔골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