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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경찰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7명 검거… 4명 구속

신용카드 배달원 사칭 수법… 총책 검거 위해 추적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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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1차 수거책 김모 씨가 아르바이트로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장소를 계속 변경하는 총책의 지시를 수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경찰은 2차, 3차, 4차 수거책을 순차적으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신용카드 배달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카드 발급 확인용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악성 앱을 설치해 원격 조작한 후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속였다. 이후 현금을 인출해 수거한 뒤 점조직 방식으로 N차 전달을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 피해 금액은 약 5500만 원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상선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최초 신고자인 1차 수거책 김모 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서류 전달 아르바이트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돼 불송치 처리됐다. 경찰은 김 씨에게 신고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자녀 사칭 메신저, 저금리 대환대출, 카드배송·검사·금융감독원 사칭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현금 전달이나 계좌 이체 요구 시 즉시 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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