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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흐릿한 인천시사편찬원…방향키는 어디로?

작년 12월 용역 마무리, 올해 내부검토에 중점
2026년 6월 ‘공식출범’…행정절차 아직도 남아

 

인천의 역사를 써내려갈 인천시사편찬원의 윤곽이 흐릿하다.

 

인천시사편찬원 설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역사문화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다각적 활용을 전담하는 ‘역사편찬 총괄 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시사연구팀의 역할·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독립된 형태로 발전시키는 게 이번 설립의 핵심이다.

 

공식 출범이 코앞인데, 여전히 ‘안갯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시사편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사편찬원 설립 후보지와 설립 형태 및 모델 제안, 조직 구성 및 인력 운영 계획 등 기본 틀에 대한 제안이 나왔다.

 

관건은 실현 가능 여부다.

 

현실적 여건이나 협의 과정 끝에 제안에서 그칠 수 있다. 올해 시는 용역을 토대로 내부검토와 협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시사편찬원은 내년 6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기간은 1년 정도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내부검토가 끝나지 않아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의회 승인과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시사편찬위원회 조례 개정 등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출자·출연기관으로 설립되려면 행정안전부 타당성검토도 필요하다.

 

시는 설립 추진단계를 단기 ‘문화유산과 시사연구팀 확대’, 중기 ‘시사편찬 전담 사업소 설립’, 장기 ‘전담기구 운영 확대, 유관기관 통합 등 출자·출연기관 독립’ 등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시민제안공약이기에 임기 내 설립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며 “용역에서 설립 후보지가 나왔으나, 내부 검토 중이라 공개하긴 어렵다. 검토를 통해 현실적인 설립안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1965년 제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시사편찬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1973년 첫 번째 ‘인천시사(仁川市史)’를 만든 뒤, 10년 주기로 시사를 편찬했다. 2013년부터는 매해 주제별 시사를 발간하는 연차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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