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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앞두고 정치 테마주 '들썩'…'묻지마 투자' 경고

이재명 테마주 상승세 이어져
한동훈·김문수 테마주도 강세
"실적과 무관…변동폭 커 유의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이를 두고 탄핵 선고 결과와 이후 있을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의 주가는 3일 오후 1시 35분 전일 대비 2500원(15.7%) 오른 1만 8390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종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오리엔트정공을 비롯해 오리엔트바이오,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동신건설 등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지난 1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4일) 지정 이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형지글로벌의 경우 이 대표의 2심 무죄 선고와 맞물려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법에 따라 오는 4일 탄핵이 인용될 경우 차기 대선은 60일 이내인 오는 6월 3일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 

 

이 대표 외에도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과 관련된 주식들 역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테마주로 불리는 부방과 대상홀딩스는 3일 장중 한때 전일보다 각각 15.09%, 5.09% 올랐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29.88%)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와 이후 정치적 흐름에 따라 오는 4일까지 정치 테마주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단기 낙폭 과대시 저가매수세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며 "오는 4일 탄핵 선고 결과까지 불확실성 해소의 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 테마주의 주가 흐름이 개별 기업의 실적 등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무관하고 급등락하는 배경의 실체도 명확하지 않아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문재인 테마주'로 묶였던 DRS도 탄핵심판 선고일 전 한 달 동안 55%나 올랐지만 선고 이후 20% 하락했다. 오리엔트정공 역시 2022년 대선 당시 일주일 만에 50% 이상 급등했으나 선거 이후 한 달 만에 4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테마주를 둘러싼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정치 테마는 투자 측면에서 실적 등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해 결국 주가가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상 폭탄 돌리기나 다름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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