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는 9일 6·3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 모처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 전 지사가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 중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방문했고,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를 만나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며 “이번 (대선)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냐 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 모아 나가자”고 화답하며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