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고 포퓰리즘 사이다 발언도 할 줄 모른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적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대로 정권교체만 하면 나라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마음을 한 데 모을 수 있겠느냐”며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나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가지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저 김동연은 할 수 있다.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경험을 나열했다.
이어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득권 개혁 ▲불평등 종식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4넌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며 “공직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겠다.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치바우처 등 기득권 정치판도 바꾸겠다”고 했다.
또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5대 빅딜을 제시했다.
5대 빅딜은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을 마련하는 ‘세금-재정 빅딜’이다.
아울러 “국민 앞에서도, 국제적으로도,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실천도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다. 포퓰리즘 정책은 하지 않겠다”며 “무책임하게 감세를 남발하는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운동에 ‘3無 3有’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3無는 ▲선거기간 중 네거티브 ▲세 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 ▲조직 동원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3有는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 ▲단기필마의 자세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한다”며 “함께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 출장길에 올라 2박 4일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