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대학생 임차인을 겨냥한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깡통전세 피해예방 센터’ 홍보를 대학가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 동서울대학교, 신구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등 5개 대학 인근에 피해예방센터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집중 홍보에 나섰다. 특히 대학가 주변 원룸과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층이 전세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깡통전세 피해예방 센터’는 전세계약을 앞둔 시민들에게 집값 적정성, 근저당 등 권리관계, 중개업소 신뢰도 등을 상담해주는 제도로, 전세사기 리스크를 사전에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상담은 성남시 토지정보과와 수정구·중원구·분당구 시민봉사과에서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상시 제공된다.
시는 특히 사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주요 통행로와 게시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홈페이지 접속을 돕는 QR코드도 병행 표기해 접근성을 높였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세사기는 한순간 방심으로 청년들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특히 대학생 임차인들이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피해예방 센터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시는 향후 대학과의 협력체계 강화, 온라인 상담 창구 확대, 전세사기 예방 교육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깡통전세 피해예방 센터’ 상담은 시청 토지정보과와 함께 관내 3개 구청 시민봉사과에서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