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동 통로박스 교통 혼잡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강상태 성남시의원(고등·신촌·시흥·신흥1·수진1·2)은 10일 열린 고등동 주민설명회에서 “출퇴근 시간대 700대 차량이 몰리는 병목 구간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성남시와 LH가 단기 처방이 아닌 종합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명회에서 시와 LH는 ▲진입로 추가 ▲우회도로 확보 ▲기존 통로박스 확장 등 총 170억 원 규모의 정비안 3가지를 제안했다. 이에 주민들은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기존 290억 원 예산보다 줄어든 대안이 교통 해소에 도움이 될지 의구심이 크다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감응형 신호 도입도 단기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통과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내비게이션 오류 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며 “임시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LH와 성남시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