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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윤의 마켓인텔리전스] 양자컴퓨터, 새로운 미래 혁신의 열쇠

 

최근 양자컴퓨터에 대한 빅테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 CES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 실용화가 20년 이상 걸릴 것이다”라고 그 가치를 평가절하하자 양자컴퓨터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구글 양자컴퓨팅 담당 임원 켈리는 “양자컴퓨터 시대가 5년 내 올 것이다”라면서 젠슨 황의 발언을 반박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3∼5년 후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가능하다”라고 주장하였다. 지난 3월 젠슨 황은 양자컴퓨터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철회하고 “엔비디아도 보스턴에 가속양자 연구센터를 만들 것이다”라고 언급하여 시선을 끌었다.

 

양자컴퓨터가 왜 이렇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인가?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활용하여 첨단기술 개발과정에서 풀지 못했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이다. 인공지능, 우주항공, 바이오, 자율주행 등 과학기술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게임체인저 기술이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양자컴퓨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회사인 아이온큐(IonQ)는 현대차와 함께 자율주행 교통, 배터리 효율화 등에서 양자컴퓨터를 활용 중이다.

 

양자컴퓨터 대중화 시기를 놓고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인 빅테크 간에 왜 이견을 보이는 것일까?

 

현재 슈퍼컴퓨터 시대를 이끌고 가는 기업은 엔비디아이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슈퍼컴퓨터의 핵심으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엔비디아 GPU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양자처리장치(QPU)는 슈퍼컴퓨터 세상을 양자컴퓨터 시대로 새롭게 재편해 줄 것이다. 미래 사회는 양자컴퓨터 이전(Before)과 이후(After)로 확연하게 구별되는 기술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며 인간의 일상생활을 5차 산업혁명 시대의 터널 속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양자컴퓨터 시대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을 뛰어넘는 새로운 스타 기업인이 탄생할 것이다. 젠슨 황은 이를 경계하면서 슈퍼컴퓨터 시대를 더 지속시켜 엔비디아 제국의 영광을 누리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양자컴퓨터 시대 승자에게 기술 패권을 쉽게 넘겨주기 싫은 것이다. 이제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터 기업 간 본격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시작되었다.

 

젠슨 황은 피지컬 AI 시대를 예고했다. 기술혁신의 급물살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상이 슈퍼컴퓨터에서 양자컴퓨터 시대로 옮겨질 때 산업 각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 세계가 구현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양자컴퓨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자컴퓨터 기술 주도권을 잡아야 미래 첨단기술 패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양자컴퓨터 시대에 한국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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