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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CCTV와 ‘대화’…에스원, AI 에이전트로 관제 효율 ‘쑥’

위급상황 자동 인지·대응 가이드까지

 

“현관 카메라 캡처해줘.” “오전 10시 흡연 장면 보여줘.”

 

이제 이런 말 한마디로 CCTV를 작동시킬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최근 선보인 지능형 CCTV용 ‘AI 에이전트’는 단순 녹화·감시 기능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CCTV를 제어하고 위급 상황에 대한 대응까지 안내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기존 CCTV가 영상 기록만을 제공했다면, 에스원의 AI 에이전트는 사건·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위급 상황을 감지하고, 관련 SOP(표준 운영 절차)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한다.

 

에스원 측은 “기존 CCTV 관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점점 줄어드는 관제 인력을 보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약 176만 대로 10년 전보다 120만 대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감시·운영하는 관제 인력은 같은 기간 9200여 명에서 4093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기준인 ‘관제 인력 1명당 CCTV 50대 이하’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다수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에스원의 AI 에이전트는 ▲위급 상황 감지 및 대응 안내 ▲대화형 영상 검색 ▲음성 기반 CCTV 제어 등 기능을 통해 관제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예컨대 창고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를 감지하고 “창고에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라는 알림을 표시한다. 이어 “1) 사고 발생 구역 파악 2) 안내 방송 실시 3) 119에 긴급 연락” 등 구체적인 대응 절차를 화면을 통해 안내한다.

 

또한 “10시에서 11시 사이 흡연한 사람 찾아줘”라는 음성 지시만으로 관련 장면을 AI가 자동 검색해 보여주는 ‘대화형 영상 검색’ 기능도 주목된다. 이는 영상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초동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사용자들도 어려움 없이 CCTV를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탑재됐다. 예컨대 “지하실 입구 카메라 5분 전 영상 보여줘” “현관 영상 캡처해서 저장해줘” 등의 음성 명령만으로 영상 재생·캡처·이동·저장이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 보급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보안 수준을 좌우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사회 전반에 안전 인프라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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