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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下. 학생을 위해 모두가 뭉쳤다…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

교육공동체 모두 손잡고 학생 성장 다각 지원
외부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학생에게 도움
교직원 연수 진행해 '학맞통' 정책 이해 높여
가이드북으로 학부모부터 교직원까지 활용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학생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단순한 학생 복지가 아니다.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계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합적 지원을 제공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실현한다.

 

◇ 외부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학생에게 도움

 

최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는 봄바람과 함께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 시기, 삶을 포기하려 했던 한 학생이 중학교 담임교사의 의뢰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인 '찾·통·通' 지원을 받으며 희망을 얻은 이야기다.

 

어려움을 겪던 학생 A군에게 안양과천 지역의 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 그리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함께 연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찾·통·通'을 통해 다시 일어선 A군은 고등학교 진학 후 꾸준히 성장했고 결국 본인이 희망하던 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 사례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한 아이의 삶을 지켜내는 따뜻한 실천임을 다시 보여 주고 있다.

 

한 명의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너무도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 사람 혹은 하나의 기관만으로는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외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위기지원, 기초학력, 다문화, 아동학대, Wee프로젝트, 교육복지안전망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치는 체계이자 담당 장학사,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담임교사의 위기 학생 발견, 담당 교직원의 연계, 부장 교사의 조율과 지지가 이뤄지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즉각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찾통통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사례를 보니 복지관, 센터가 꼭 사례회의를 함께 해주셨으면 해요"

 

학교의 짧은 요청에도 바로 학교 현장으로 달려오는 지역기관 전문가들이 있다. 안양과천 지역이 구축해 온 학교-교육청-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힘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을 위한 정책이자 동시에 교사가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돕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교사가 혼자서 학생이 가진 문제를 감당해야 했다면, 이제는 문제 상황을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만들어온 체계와 같이 학교-교육지원청-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 방식은 학교 문화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교직원 연수 진행해 '학맞통' 정책 이해 높여

 

2026학년도에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시행되며 이같은 체계 역시 도내 전 지역에 전면 시행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역시 학교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직원과 보호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지원 기반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학교 구성원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 4회에 걸쳐 '학생맞춤통합지원 연수'를 운영한다. 대상은 교감, 행정실장, 유관 사업 담당자 등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의 핵심 개념과 안양과천지역 맞춤형 지원 체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연수는 학교폭력제로센터, 인성교육, 기초학력 정책 등과 연계돼 실질적인 통합지원 방향을 제시하고 학교장(감) 통합협의회와 병행하며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 가이드북으로 학부모부터 교직원까지 활용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지속적으로 다듬어오며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에 주목했다. 

 

특히 학생지원을 위해 보호자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보호자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계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보호자가 보다 쉽게 정책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탄생했다.

 

최초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기획됐지만 보호자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명칭을 '교직원·보호자를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안내서'로 변경했다.

 

안내서는 이해하기 쉬운 문장 구성과 간결한 내용 정리로 구성돼 있다. 각 영역별 센터 및 지역 기관의 연락처를 포함해 보호자가 직접 문의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또 교사 및 지역기관 종사자가 보호자에게 안내할 때 유용한 '보호자를 위한 팁'도 수록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부록으로 수록된 '마을지도'는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의 주요 지역기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며 교직원과 보호자들이 지역 내 자원을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혜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교와 교육청만이 아니라 보호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체계"라며 "이번 가이드북이 보호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면 시행에 앞서 다양한 안내 자료와 유튜브 영상 등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교육 생태계가 올해는 어떤 손길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지 경기 지역 교육 가족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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