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가 지난 28일 제231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2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의 안건 심사를 거쳐 30일 제2차 본회의로 마무리된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를 통해 조례안 8건과 일반안 4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특히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이관실 의원을 대표로 한 8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촉구 결의안’이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결의안 제안 설명을 통해 “이번 사업은 안성시민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했다.
결의안에는 다수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우선, 「환경영향평가법」상 주민 의견 반영이 법적으로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안성시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서가 초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또한, LNG열병합발전소 설립이 기후변화 대응이나 RE100 정책에 반하는 시대착오적 정책이라는 점, 인근 지역에 이미 조성·계획 중인 화장장과 소각장, 반도체 공장 등의 누적 영향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마지막으로는 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오폐수, 송전선로 설치 등으로 인해 안성시에 일방적인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29일에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개최돼 의원 발의 조례안 2건과 집행부 제출 조례안 6건, 일반안 4건을 심의하며, 3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내 주요 안건의 최종 의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개회사에서 안정열 의장은 “안성시는 경기도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역 고유의 문화를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시의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제출된 안건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는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고 미래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의회 임시회 전 회의 영상은 안성시의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