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수정경찰서가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인 경찰관 자녀를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았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오전 성남수정경찰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6만 원을 동료 경찰관 김모 경위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두 자녀가 연이어 중증 질환 진단을 받은 김 경위 가족의 치료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김 경위는 2024년 첫째 자녀에 이어 올해 둘째 자녀까지 중증 질환 판정을 받으며 큰 의료비 부담을 겪고 있다. 항암 치료 1회당 비급여 병원비만 약 300만 원에 달하고, 전체 치료비는 20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남수정경찰서 직원들은 지난 4월 한 달간 전사적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경무과부터 순찰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온정을 모았다.
박영수 서장은 “동료의 아픔에 먼저 손 내밀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성금이 자녀 치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가족이 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