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은 13일 오전 이천 소재의 물류센터에서 근무자 170여 명이 대피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 진압과 대책마련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송평수 대변인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형 화재와 이로 인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소방당국과 관계부처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화재 확산과 인명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화재의 신속한 진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산업현장에서 대형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점검 및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낮 예정돼 있던 이천터미널 유세를 즉시 취소하고 이천 물류센터 화재 적극 대응에 나섰다.
김승원 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은 “해당 건물은 면적이 넓고 탈 물질이 많이 보관돼 있으며, 보관 물품 중에는 리튬이온배터리도 포함돼 있다”며 “경기도당 선대위 또한 유세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당력을 총동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소방당국은 화재를 조속히 진화하고,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수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물류센터 등 대형시설의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최초 신고 15분여 만에 ‘대응2단계’로 격상됐으며, 이날 오후 큰 불길을 잡으면서 ‘대응1단계’로 하향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관계자 178명(지하 1층 121명·지상 1~2층 27명·지상 3층 30명)은 긴급 대피하면서 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