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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월세 상승률, 서울 앞질렀다

성남시정연구원 “청년·1인 가구 주거비 부담 구조적 악화… 소형임대 공급 시급”

 

성남시의 월세 상승률이 서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최근 ‘성남시 주택시장 동향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포커스를 발간하고, 지역 내 주택 수급과 거래, 임대시장 변화를 종합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 주택 시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분당과 수정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고금리와 전세사기 우려로 위축됐고, 월세 수요는 급증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성남 아파트 중위 월세는 최근 2년간 14.8% 올라, 서울 상승률(8.1%)을 웃돌았다. 특히 분당구 월세는 2025년 3월 기준 서초구의 90%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 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하며, 20~30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월세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단기 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3년간 성남시의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크게 줄었고, 천인당 주택 수(375호)와 주택보급률(90.3%)도 서울·경기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덕철 연구위원은 “정비사업만으로는 공급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정비사업 조속 추진 ▲소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 ▲청년·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강화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이번 분석이 지역 주택시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무 적용이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자료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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