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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남 이어 호남까지 ‘이순신 호국벨트’ 표심공략

김영삼 고향서 시작해 김대중 고향서 종료
충무공 국난 극복 화합 정신 되긴 유세 일정
차기 정부 방향성은 “국민주권 정부”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순신 장군 호국벨트’ 유세 이틀차인 15일 민주당의 심장 ‘호남’을 찾아 표심공략에 열을 올렸다.

 

지난 14일부터 1박 2일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울러 진행된 이번 유세는 부산과 거제 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출발해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목포에서 끝을 맺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동서 벨트를 이어 갈등과 반목을 뛰어넘은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라고 밝히며 이번 유세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충무공의 국난 극복을 위한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이 후보의 의지를 담은 유세 일정으로 꾸려졌으며, 하동부터 광양·여수·순천·목포 순으로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를 찾은 이 후보는 광주 거주 30대 남성 문유성 씨, 대구 거주 20대 여성 김다니엘 씨와 만나 국토 불균형·청년세대의 애환 등을 주제로 소통했다.

 

이후 광양 드래곤즈구장 축구장을 찾은 이 후보는 “수소환원제철을 하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전환을 지원하고 광양이 뒤처지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여수 이순신 광장 유세에서는 “호남은 민주당에 있어서 뿌리이고 근본이다. (호남에 대해)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한다. 달라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인이 부리는 일꾼들이 편을 지어 싸울지라도 주인들이 싸울 필요가 어디 있나. 머슴들이 입은 옷 색깔에 따라 주인들이 왜 싸우나”라며 지역을 넘어선 국민통합을 어필했다.

 

그는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눠서 왜 싸우나. 제가 경상도에 가봤더니 거기도 힘들어 죽으려고 한다. 호남과 다를 바가 없다“며 ”이제 정치인들에 놀아나 국민끼리 싸우는 세상을 끝내자“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는 ‘국민주권’의 개념을 부각시키며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건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차기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문민정부가 각기 역할을 했다면 다음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가 돼야 한다”며 “정치는 특정 진영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고,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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