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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콘 랜드(CON LAND)’ 시동…콘텐츠 메카 조성 위한 잰걸음

연간 5000만 명 방문객 유치 가능 전망
4개 기업으로부터 사업 참여 의향 받아
별도 예산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도

 

인천을 글로벌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K-콘 랜드(CON LAND)’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K-콘랜드(K-Con Land)’ 조성을 추진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형 인센티브 정책 마련에 나섰다.

 

OTT 플랫폼의 발달로 국제공동제작,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와 촬영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영상·미디어 분야 외자 유치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영상·문화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직접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대상지로 영종·용유·무의 4곳, 청라 2곳 등 공항경제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SOM CITY)는 K-콘텐츠와 관광이 융합된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K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테크 기업의 뛰어난 영상 디스플레이 및 특수효과 기술을 활용하여 버추얼 콘서트 등 첨단기술이 꽃피는 미래형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문화의 도시 LA 방문…4개 기업으로부터 K-콘텐츠 활성화 투자유치

 

 

지난 1월 유 시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영상·미디어 업체 대표 등 4개 기업과 함께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는 K-콘 랜드 조성을 위한 사업자의 참여 의사와 인천시 및 사업자 간 포괄적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먼저 MBS 그룹(The MBS Group)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 개발 및 운영기업이다.

 

스튜디오 자산가치가 75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MBS 그룹은 인천이 가진 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관련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

 

 

다음으로 스타게이트 스튜디오(Stargate Studio)는 포스트프로덕션 스튜디오로, 특수촬영 효과 및 가상 제작 분야에 선도적이다.

 

모바일 엘이디(LED) 월과 자체 개발한 트루뷰(ThruView) 기술을 결합해 첨단 가상 제작 설루션을 제공한다.

 

Stargate는 IFEZ를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특수효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향을 밝혔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및 인형극 콘텐츠(Sesame Street, Muppets Show)에 특화돼 있는 짐 헤리슨 컴퍼니(Jim Henson Company) 등도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금융투자사 아메트러스트(Ametrust)로부터 거액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

 

Ametrust사는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IFEZ 내 추진되는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강화 남단을 포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재무적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 규모만 총 20억 달러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가 할리우드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콘텐츠산업과 소비가 이뤄지는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영상 미디어 제작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과의 협력, 투자유치를 통해 케이 콘 랜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산자부·코트라 외자유치 상품화 지원사업 선정

 

K-콘 랜드 사업이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추진한 국비 지원 사업이다.

 

지방정부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심의해,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돕는다.

 

선정된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전략 수립 ▲타깃 기업 발굴 ▲해외기업 유치, 홍보·마케팅 및 설명회(IR) 개최 등 지자체의 투자유치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코트라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통해 투자유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 선정으로 인천경제청은 국비 5300만 원(70%)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2300만 원(30%)을 투입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K-콘 랜드 투자유치 전략 구체화 위한 용역 발주

 

인천경제청은 오는 8월 K-콘 랜드 투자유치 전략 구체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이를 완료할 방침이다.

 

용역 성과물은 K-콘 랜드 투자유치 활동에 활용된다. 타깃 기업 대상설명회(IR)와 실제 투자협상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콘 랜드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콘텐츠 수출액 약 10조 원, 100여 개의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5만 개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별도 수립한 예산을 활용해 ‘K-콘 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도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추진한다.

 

이 용역을 통해 K-콘 랜드 6개 사업지구별 특화 사업을 발굴한다. 영상·문화·관광이 융합된 클러스터로서 K-콘 랜드 조성 로드맵을 수립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케이 콘 랜드 마스터플랜 수립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모델과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경이 없는 사업’이란 강점을 살려, 콘텐츠·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과 같은 소프트산업으로 외자 유치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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