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 없이 저의 모든 기량 다 보여줘서 금메달을 딴 거 같습니다"
지난 2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2관왕에 오른 이시현(경기체중)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이 마지막 대회였는데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현은 철봉, 안마, 링, 평행봉, 마루, 도마 등 6개 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 69.5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또 금민수(일산중), 김아성(수원북중), 안재현(수원북중), 이재원(경기체중), 최시호(경기체중)와 함께 출전한 단체종합에서도 265.800점으로 정상에 올라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메달을 처음 획득한 이시현은 "재작년과 작년엔 큰 대회를 나가도 개인 메달은 없었는데 이번엔 개인전에서도 성과가 있어 더욱 의미 있다"며 "부모님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그에게 자극을 준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시청 소속의 간현배 선수다.
이시현은 "간현배 선수는 실수를 해도 울지 않고 다음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런 정신력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실수 없이 100%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이시현은 "기계체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