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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인천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우리가 직접 신청서 제출할 것”

광범위한 간석지 형성, 생물 다양성 풍부한 철새 도래지
강화갯벌, 송도갯벌 등 4곳 국제적 생태 기반 보존해야
주민 염려 없도록 기관 대책 마련과 설명, 설득 필요

 

인천 시민단체들이 인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주장했다.

 

64개 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은(인천갯벌2026)은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초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된 신청서에서 인천갯벌이 빠졌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갯벌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대표적인 연안 습지다.

 

광범위한 간석지가 발달돼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철새도래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강하구와 직접 연결된 지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형성돼 있어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인천갯벌2026은 “신청서에 강화군, 옹진군, 중구 영종도 갯벌과 송도갯벌 등 정작 핵심지역으로 손꼽히던 곳은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하고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 지역의 해당 주민이나 지자체는 개발 행위에 제약이 따를 것을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지역 4곳을 등재 신청에 포함해 국제적 생태기반을 보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4곳은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옹진장봉도 갯벌, 송도갯벌, 대이작도 주변해양생태계보호구역 등이다.

 

향후 강화남단갯벌, 영종갯벌, 특정도서와 무인도서 주변 해역도 유산구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 등이 부족한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천갯벌2026은 “지역 주민의 염려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관계 당국이나 행정기관의 대책 마련, 설명과 설득 등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주체는 ‘정부’다.

 

이에 대해 단체는 “우리가 제출 가능한 주체도 아니고, 제출 기간 또한 지난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이 신청서를 참고해 검토 과정에서 (긍정적) 반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원하는 의지를 표명하는 행위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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