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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수원 삼일중, 농구 남자 15세 이하부서 7년 만에 우승…유상진 MVP

결승서 충북 상주중 77-38로 제압

 

수원 삼일중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삼일중은 27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농구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 경북 상주중을 77-3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삼일중은 앞선 8강전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경남 팔룡중을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고 4강에선 춘계연맹전부터 무패행진을 달리던 서울 용산중마저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1쿼터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삼일중은 빠른 템포의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내내 조직적인 움직임과 집중력을 보여준 삼일중은 전력의 균형과 팀워크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삼일중을 이끄는 김민구 코치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따서 감회가 새롭고, 무엇보다 다행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산 하나를 잘 넘은 느낌이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안겨줬다"며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과정을 이끌며 삼일중의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유상진이다. 결승과 4강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유상진은 4강 경기에서 2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결승에서는 9득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번 MVP는 혼자 받은 게 아니라 팀원들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함께 뛴 형들,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중학생이 돼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고, 그동안 아쉬웠던 마음이 이번 대회로 풀린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유상진은 "특히 4강에서 팀원들이 제게 믿고 공을 맡겨줬고, 그걸 득점으로 연결시켜 더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국소년체전을 치른 주장 한재찬도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세 번이나 졌던 팀(팔룡중)을 다시 만나 이번엔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마지막까지 모두가 하나 돼 뛰어서 이룬 결과라 더 값지다"며 기쁨을 전했다.

 

한재찬은 초등학교 시절 서브 멤버로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주축 선수로 금메달을 따낸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그때도 기쁘긴 했지만, 이번처럼 중심에 서서 우승한 건 처음이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대회에서는 각자 개인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번엔 누구 하나 욕심내지 않고 서로를 위해 한 발씩 더 뛰었다. 그게 가장 큰 변화였고,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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