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기상 박물관이 측우기 국보 승격 5주년 기념과 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국보 측우기 전시회를 김포노인대학과 협력해 개최했다.
기상과학의 역사와 중요성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프로은 김포노인대학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기상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대 간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0년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은 대표적인 기상관측 역사부터 현대 기상기술발전까지 다양한 기상과학문화의 역사와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1441년 5월 19일 세종 때 당시 세자였던 이향(훗날 문종)이 측우기를 발명(우리나라 발명의 날 지정)했고, 1442년 전국에 측우기를 배포해 350여 개소에 달하는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소장품인 국보 공주 충청감영측우기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우량계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그동안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상과학 문화의 확산에 힘써왔다.
신은희 국립기상박물관 운영실장은 “농업을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 삼은 조선의 기상관측과 근현대 기상관측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과거 농업과 관련이 깊은 김포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과학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기상과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기상박물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교육과 진로교육을 꾸준하게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 관람이 힘든 취약계층으로 찾아가 우리나라 기상의 역사, 국보 측우기 등을 알리고 국가등록유산인 국립기상박물관 건물과 계절관측의 기준이 되는 관측목식재지를 홍보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