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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 유시민 질타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 갈 수 없는 자리 따로 있나”
“설 씨는 25세 노조위원장 똑 부러진 여성, 강인한 아내, 훌륭한 엄마”
유시민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 설 씨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제정신 아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한 것에 대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질타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선대위 여성본부(본부장 이인선)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유시민 씨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그 속에는 뿌리 깊은 편견, 여성에 대한 비하, 그리고 무의식적인 계급적 오만이 배어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이고 반 서민적인 엘리트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여성본부는 이어 “설 여사는 조용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온 분이다. 남편 곁을 묵묵히 지켜왔고, 정치적 과시 없이 살아온 삶이 왜 조롱의 대상이 돼야 하냐”며 “유 씨는 설 여사와 국민 앞에 즉각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 여사에 대해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거에요. 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이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에요”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공중에 떠 있어요”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문수가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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