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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Z WAO, 제주서 글로벌 환경포럼 개최

세계 환경의 날 맞아 ‘2040 플라스틱 프리’ 비전 공유…청년 주도 국제 연대 눈길

 

직장인 청년 국제봉사단체 ASEZ WAO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제주에서 ‘제2회 글로벌 포럼’을 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연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4일 제주시 더스위트호텔에서 개최됐으며, 국내외 환경 전문가, 지방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및 청년 등 110여 명이 참석해 환경 실천 의지를 다졌다.

 

포럼 주관 단체인 ASEZ WAO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국제봉사단이다. 175개국 7800여 지역 교회를 기반으로 지구 환경 보호, 복지, 재난구호 활동을 전개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520여 건의 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는 ‘2040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캠페인이다. ASEZ WAO는 지난 8년간 ‘No More GPGP(태평양 거대 쓰레기섬)’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수거활동을 벌여왔으며, 올해부터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근절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다양한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부 개회식에서 김용갑 대표는 “문제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과 연대를 통해 변화의 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각국 시민, 정부, 국제기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정민구 제주도의원과 김한규 국회의원(영상축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여해 청년 환경운동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전했다. 해외에서는 페루 국회의장, 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 관계자,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 등도 영상으로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

 

2부에서는 ASEZ WAO 회원 발표와 함께 국내외 연사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시민 주도 조례 제정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실현 중”이라며 생활 속 실천을 강조했다. 서울대 김인환 연구원은 “청년의 창의력이 플라스틱 정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포럼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참여자들의 공동 지지서명과 토론이 이어지며 연대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유네스코협의회 제주협회 임종도 회장은 “청년들의 열정이 각국 환경 정책을 움직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ASEZ WAO는 포럼에 앞서 지난달 25일 제주 삼다공원에서 거리캠페인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도민 및 관광객과 함께 환경보호 메시지를 나눈 바 있다. 같은 날 부산과 서울에서도 정화활동과 자원순환 캠페인을 벌였다.

 

한편 ASEZ WAO는 상반기 동안 미국, 페루, 필리핀 등 10여 개국에서 콘서트·세미나·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캠페인을 이어왔다. 하반기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청년 주도의 실천 행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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