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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尹 지낸 관저 ‘개 수영장’ 의혹에 ‘국고 횡령 혐의’ 제기

한남동 관저, 尹 입주 6개월 만에 수도량 급증
민주 “완전 입주 후 예산 감시 사실상 불가능”
개인적 용도 시설에 세금 사용됐을 경우 문제
500만 원 캣타워·2000만 원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내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물 설치 의혹에 대해 국고 횡령 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여당 전·현직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들어오기 전엔 없었던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수영장이라고 보기엔 협소하고 조경용이라고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 반려견 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개 6마리·고양이 5마리를 키운다.

 

해당 시설물의 수심은 단차를 두고 점차 깊어지는 구조로, 깊이는 50cm~1m 정도로 보여지며 길이는 5~6m에 불과해 반려견용이라고 보는 것에 무리는 없다.

 

특히 관저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수도 사용량이 최소 1356t, 최대 2051t까지 급증했다는 점도 해당 의혹을 부추기는 지점이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부부는 수영장 외에도 500만 원짜리 캣타워 의혹과 2000만 원의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산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완전 입주 이후 윤석열 부부가 개인적 용도의 시설을 혈세를 들여 추가 설치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의혹 검증을 예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금술잔의 아름다운 술은 한 백성의 피라고 했다”며 “윤석열 부부가 뒤늦게라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해당 시설물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고 횡령 혐의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경태 의원은 “감사원에서 관저 이전 증축과 관련된 감사도 서면으로 감사를 받았기 때문에 직접 제가 실물로 확인했냐고 물어보니 서면으로 받았다더라”며 “사실상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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