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힘, 내년 지방선거 초토화 전망...대선 득표율 적용시

민주, 경기도지사에 26곳 기초단체장 당선 예상
국힘, 5곳 승리 전망...2022년 22곳 당선 비해 천양지차
2018년 민주 29곳 압승 재현 가능성 배제 못 해

 

6·3 대통령선거 득표율을 적용해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전망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초토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52.20%를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은 45곳의 구·시·군 중 39곳(86.7%)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고, 이중 34곳(75.6%)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을 앞선 곳은 성남분당·과천·여주·연천·양평·가평 6곳에 불과했고, 김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곳은 가평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득표율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31곳의 기초단체장 중 26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성남의 경우, 분당은 김 후보가 앞섰지만 수정과 중원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남 중원에서 57.53%를 얻어 수도권 지역별 득표율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큰 변화가 없으면 성남시장 역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국회의원이 총 60명 중 6명에 불과한 소수 야당 국민의힘은 과천·여주 시장과 연천·양평·가평 군수 등 5명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31곳의 시장·군수 중 국민의힘 22곳, 민주당 9곳 당선에 비하면 천양지차다.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곳(연천·가평)을 제외하고 29곳을 민주당에 내주며 참패를 당한 바 있기 때문에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6·3 대선 전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 일부 선거구에 조직을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을 임명하지 않는 등 무성의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최고위에 경기도 의원이 대거 포진하며 차이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이 대통령은 전국 평균 49.42%보다 높은 52.20%를 경기도에서 차지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국 평균 41.15%보다 낮은 37.95%를 경기도에 얻어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