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업무협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식물자원에 대한 공동연구 및 산림문화 자료의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식물유전 자원의 중복보전 및 공동연구 ▲산림문화자료 교류 및 공동출판물 발간 ▲연구자, 전문가 등 인적교류 강화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특히 국내법과 국제협약을 철저히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라 식물유전 자원의 중복보전 및 연구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오는 8월 광복 80년을 기념해 해방 전 한반도에서 반출된 식물에 대한 아놀드수목원의 기록과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식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동 출판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10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온 아놀드수목원의 한국 식물과의 인연을 국립수목원이 이어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력이 수목원 분야의 글로벌 협력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고 밝혔다.
한편,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는 국립수목원과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이 공동 주최로, 전 세계 51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석해 식물원 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