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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지난날 과오 되풀이 말자”…계파 갈등 종식 당부

국민의힘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尹 정부·대선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12·3 계엄에는 “지금도 이해 안 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대선 패배 등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내 만연한 계파갈등의 종식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후보등록을 거쳐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개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윤핵관(윤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표현에는 선을 그으며 탄핵 정국 원내대표 출마는 오롯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위법적 계엄이고, 정치적으로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금도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당은 분열했고, 그 탓에 정권까지 넘겨주었다. 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당의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최대한 늦춰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선택에 따른 비판이 두렵지는 않았다. 이미 독이 든 성배를 마시기로 한 마당에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비난도 감수하고자 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를 통과했고,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 등의 자진사퇴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됐다.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기 대선이 한창일 무렵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내홍이 심화되며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패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하자투성이 후보를 내세우고도 일치단결해 대권을 쟁취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 당한 정치인까지 자기 정당 후보를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우리는 훨씬 훌륭한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도 분열과 반목을 하다 패배했다”며 “평소 정치적 이견이 있더라도 선거라는 대회전 앞에서는 단일대오를 만들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우리는 친이-친박의 갈등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최근까지도 친윤-친한(친한동훈)의 갈등으로 참 힘들었다”며 “이제 누구 탓을 하며 분열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 때 김 후보 요청으로 계파 불용을 당헌에 넣은 것은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각오”라며 “차기 지도부가 우리 당의 아픔을 잘 치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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