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글로벌 소비재 업계 협의체인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일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15일 롯데는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대표 회원사에는 아마존 월마트 네슬레 이온 등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포럼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를 비롯해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한국 롯데 관계자와 함께,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롯데 대표 등 일본 롯데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일 롯데는 지난해 8월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계기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왔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빼빼로의 지난해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퍼센트 증가했다.
롯데는 이번 서밋 기간 동안 펩시코 오카도 NTUC 페어프라이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 해외 시장 진출과 추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체험형 미팅룸과 대표 상품을 시식할 수 있는 웰니스 라운지도 운영됐다. 미팅룸에는 초코파이 길리안 초콜릿 등 국내외 인기 제품과 제로 칼로리 상품 등이 전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협력 기반을 다지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