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오는 6월 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1단계 내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규모로 총 517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84㎡A·B·C형 328세대, 98㎡형 189세대 등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이번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인접 단지(이른바 ‘초품아’)로 교육환경 접근성이 높고, 민간 아파트 수준의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교통 여건도 주목된다. 단지 앞에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거장이 계획돼 있으며, 고덕 중심상업지구와 로데오 거리 접근성도 양호하다. 또한 인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2027년 입주 예정인 평택시청 신청사, 평택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환경을 갖췄다. 광역교통망도 강점이다. SRT·KTX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과 한 정거장 거리이며, 향후 GTX-A·C노선 수혜도 기대된다.

실제 분양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자이 센트로’는 89세대 일반공급에 403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5.3대 1을 기록했고, 지난 6월 분양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도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전용 98㎡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실거주 전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고덕신도시 내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의 동시 유입도 기대된다.

대보건설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 중이다. 2017년부터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으며,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공공 및 토목 중심 포트폴리오로 매출 1조 434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고덕 1단계 공공분양의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입지와 상품성,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췄다”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수요층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마련되며, 6월 말 개관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